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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는 세 살 무렵 찾아 온 소아마비로 장애를 입었으며 열일곱 되던 해 자수에 입문하여, 하루 10시간여 동안 작업에 열중하였다.
행복한 시간들이었으나 전통자수가 더 이상 돈이 될 수 없음으로 인해 찾아온 생활고는 그녀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부모님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부단한 노력을 한 끝에 1996년에 전북 전통공예 작품 공모전에서 특선을 받았다. 이후에도 각종 작품전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올 2010년에는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하였다. 그녀는 전통을 잇는다는 장인 정신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
“장애를 가졌다고 못할 것은 없어요.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능력이 주어져 있어요.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제가 한 땀 한 땀 수놓은 바느질은 처음엔 보잘 것 없었지만 이것이 꽃을 피우고 나무가 됐을 때 ‘희망’이 됐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앞으로 전통예술분야인 자수공예를 널리 알리고, 우리 고유 전통의 맥을 잇고자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후학을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 특히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높은 성취감과 도전의식을 심어 주어 일반인들과 견주어 전혀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 사회 진입으로 우리 민족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하여 배움의 장을 마련하는 등 후학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세계 속 한국의 아름다움을 꽃 피우는 데 한 몫 하기위해 더 이상 자아실현을 위한 작품활동에만 전념하지 않고 세계 속 ‘한국의 아름다움’을 꽃 피우고, 세계인의 생활 속에 우리의 전통예술인 자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거울, 화장대, 넥타이 등 소품에도 도전하여 세계 무대로 진출하고픈 소망을 가지고 있다.
<주요경력>
*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정무형유산 자수장 궁수(28호) 보유자
* 1998 신사임당 기념대회 자수부 1등상
* 2003 장애인미술대전 대상 수상
* 2010 올해의 장애인 상(대통령상)
* 2013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대통령표창)
* 2014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 2015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보건복지부 장관상
* 2021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장
* 2022 전국장애경제인대회 특허청장 표창
* 2023 제 5회 대동문화전통대상 한우물상 수상
* 2023 파라아트 도쿄전 전통자수 부문 우수상
<개인전시회>
*2023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자수장(궁수) 이정희 기념전 '40년 전통자수 인생을 담다' 외 17회 (해외전시 5회 , 국내전시 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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