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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은 세 살 무렵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인이 되었다. 그의 어린 시절 꿈은 과학자였다. 특히 전자공학에 관심이 많아 관련 학과에 진학할 거라 마음먹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겠지만 그 당시에 전자공학과에 들어가려면 10kg 물건을 두 손으로 들고 10m이상을 걸을 수 있어야 신체검사에 통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결국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미술대회에 나가 상을 타고 초등학교 1학년 때 그린 철봉 그림이 6년 내내 교장실 앞에 걸려 있기도 하였다. 부모님은 물론 주변인들도 그림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하였지만 당시에는 그저 전자공학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공학도의 꿈을 포기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해보다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의 장리석 교수에게 4년간 사사하기도 하였는데 당시 한 달간 한 장의 그림만 가지고 계속 석고데생을 했었기에 초반에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손에 피가 날 정도로 목탄을 지우고 반복하는 연속이었는데 나중에서야 화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끈기를 가지고 있는지를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이었음을 깨달았다. 이후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마침내 스승의 가르침을 받게 되었다.
“미술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데생입니다. 그림을 처음 시작할 때 제가 그랬듯 수많은 데생 연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점차 그런 교육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데생은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물체를 잘 보기 위해 하는 꼭 필요한 훈련입니다. 때문에 제가 한 달간 손가락에 피를 흘려가며 데생훈련을 한 것은 그만큼 의미가 있는 것이었죠.”
그는 음악도 좋아하여 고등학교 때, 그룹사운드를 창단하여 활동도 하고, 음악실 DJ도 해 본 경험이 있다. 그 후 인터넷 방송국에서 CJ활동을 오랜 기간 했었다. 당시 전 세계에 생방송 되는 음악 프로그램이어서 음질이 중요했다. 컴퓨터로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했는데, 전자공학을 꿈꿨었기에 그런 것쯤은 식은 죽 먹기. 포기한 줄로만 알았던 꿈이지만 여러 경험 속에서 그 꿈은 결코 포기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지금도 그는 웬만한 전자 기기들은 직접 고치고 손을 본다.
15년 넘게 운영해오던 입시미술학원을 관두고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그는 현재 가평꽃동네 미술반과 청평 미술모임에서 다년간 그림을 가르친 경험이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 추상적인 작품 활동을 해가며 삶에 대해서도 고찰해 보는 귀한 순간들을 맞이하고 있는 그는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 한다. 추상이지만 기존 개인 전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전시를 하고 싶으며 무언가에 도전하고 시도해 색다른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작가노트-
수잔 K. 랭어(Susanne K. Langer)는 정신활동을 포함한 모든 인간의 활동은 본질적으로 상징성을 지닌다고 믿고, '예술은 인간의 감정을 상징하는 형식들의 창조'라고 정의한다. 상징은 지각된 경험을 명료화시킨 결과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으로써 관념이나 개념을 소통시키는 기능을 한다. 관념이 명료화되는 과정을 '변형(Transformation)'이라고 부르는데, 변형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추상' 작용이다. 즉, 상징이란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추상을 행할 수 있는 일종의 고안품이라고 정의한다. 하나의 상징은 추상을 수단으로 해서 인간의 '감정(Feelings), 감성(Emotion)'을 표현한다.
나는 인간의 삶 자체를 추상으로 생각한다. 지금 이 시각에 일어나는 일은 극히 짧은 순간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만일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내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 생각하고 있는 순간은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과거 속의 한 정점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또 지금 바로 이 순간에 쓰고 있는 이 글도, 이 글자가 이 종이 위에 써지는 순간 바로 과거로 들어가 시간과 함께 지난 일이 되고 만다. 그래서 나는 작가 노트에 '삶은 추상이다. 누구나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고 다가올 시간을 유추한다. 현실의 순간은 찰나이다.'라고 적어놓고 있다. 지나간 시간을 되새기고 다가올 시간을 미리 가늠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추상일 수밖에 없다. 이 삶의 표상은 하나의 상징(象徵)이다.
<활동분야>
•서양화
<주요경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장리석 교수 4년사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 전공
개인전 24회 (국내·외), 아트페어 22회 (국내·외), 단체 및 초대전 500여 회 (국내·외)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대상 수상 및 각종미술대전 입상 50여 회 (국내·외)
홍익대학교 총장상 수상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미술상 문체부장관상 수상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초대작가
<현재>
한국장애인전업미술가협회 회장
(사)한국미술협회 이사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
(사)대한민국창작미술협회 운영위원
각종미술협회임원 역임, 각종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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