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비용 및 부가세 별도
“어린 시절 청각 상실의 그 아픔도 제 삶을 다지기 위한 신의 가호라 생각하고 예술의 길에 투신한 이래 인간의 존재와 영혼의 실재 및 그 불멸성에 많은 시간을 들여 나름대로 깨달음을 얻고자 했습니다. 1984년 동두천에 들어와 산을 찾아 자연 속에 모든 것을 던져놓고 그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와 생성과 소멸의 진리를 깨우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을 통해 恨(한)과 無心(무심)의 의미를 체득하고 내게 있는 모든 것을 다 버린 후, 작품의 변화도 깨달음의 여정을 따라 변모되었습니다.
그동안 예술의 길을 걸어온 고통의 시간들이 이제는 제게 행복한 삶의 의미를 알려주고 있으며 동양사상의 근본인 無와 生命의 본질인 음양의 진리를 통하여 장자의 무위자연처럼 모든 생명의 본질 그대로 때묻지 않고 순수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작품의 궁극적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모든 것을 無로 돌리고 그 속에서 또 다시 새롭게 탄생하는 모든 생명들의 원초적 순수성을 그대로 느끼는 그것만이 예술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참으로 너무도 높고, 길고, 멀어서 인생 전부를 걸어도 바닷가 모래알 하나만큼이나 성취할 수 있다면 예술가의 삶은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삶의 질곡속에서 한 인간의 인생여정을 일기 쓰듯 그려온 저의 기록들은 그것이 비록 모자라고 부족할지라도 한 생명의 삶과 살아온 흔적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
<주요경력>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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